카프콘과 잉어플라이 그리고 일반 루어와의 조합
오늘은 카프콘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카프콘 (carpcorn) - 직역하자면 잉어강냉이 쯤 되겠다;;;. 퍽!;
카프콘은 플라이 낚시의 한 장르입니다.
플라이 낚시이긴 하나 기존에 주류를 이루던 송어/산천어가 아닌 잉어를 노리는 것이지요.
서양의 플라이 낚시와 동양의 잉어가 만나 탄생한 장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플라이 낚시의 기본적인 방식과 잉어의 습성에 대해 설명드리는게 이해가 빠르겠네요.
플라이 낚시 :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으로 국내에 많은 분들이 접하셨으리라 봅니다.
흐르는 물(계곡, 계류등)에 물에 뜨는 미끼를 사용하여 대상어종을 낚아내는 방법.
파리가 물에 떨어져 파다닥 거리는 것을 물고기가 공격함에서 본땀.
현재는 깃털/곤충을 본딴 미끼 등으로 낚시가 이루어지고 있고
미끼의 무게가 무게이니 만큼 캐스팅(투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면에서 미끼가 사라지고 물흐름과 함께 대상어의 파워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됨.
[▲ 참 멋집니다]
잉어 : 50~120cm까지 자라며 크기에 비해 굉장히 온순하고 경계심이 강한 어종.
주식은 잡식이나 거의 초식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성이 약함.
향어와 헷갈리는 분들이 종종있으나 (저 포함) 엄연히 다른종이고 입가에 수염 두가닥이
딱. 성품을 말해주는 양반 어종....님
위 두 설명은 순전히 주워듣고 구경하고 눈으로본 정보이므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구요... 개념만. 익히시길..)
자.. 그럼 배스루어 낚시를 주로하는 제가 왜 잉어가 어쩌고 플라이가 어쩌고 하느냐
낚시꾼이 어종을 가려 즐기겠습니까 ^^
[▲ 저 이런놈도 좋아라 합니다.]
언뜻 잉어 하면 일단 "대물" 이미지가 강하고 걸었을때 로드를 박살낼만큼의 파워로 알려져있지요.
물론 출산한 임산부 등 부인과와 관련하여 좋은 약재로도 알고있구요.
어느 사이트에선가 잉어 플라이가 진정한 대박이다 라는 "낚시"에 낚여 둘러둘러 보았는데요.
일단 그 중심에 서있는 카프콘을 보겠습니다.
[▲ 플라이용 카프콘]
원리는 간단합니다.
작은 훅(바늘)에 물에 뜨는 스티로폼 재질의 부력물을 달아 계류에 머무는 잉어를 공략하는 겁니다.
자.. 여기서 저 스티로폼(우레탄으로 통칭)의 모양은 당연히 잉어가 좋아할만한 모양이어야 하겠죠.
계류에서의 잉어는 흐르는 물보다는 흐름이 줄어드는 와류쪽, 포말이 멈추는 비교적 물살이 약한곳
에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부유물을 노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을 이용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녀석은 워낙 온순한 녀석이라 먹이를 따라오거나 달려와서 공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단 눈으로 위치를 파악했다면 대상어의 눈이나 입앞에 정확한 캐스팅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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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는 저의 낚시 상황입니다.
저는 플라이 장비가 없습니다. 카프콘 같은 가벼운 채비를 정확히 캐스팅할만한 재주도 없구요.
이래서 저의 낚시와 접목할 방법을 고려하던중 생각난 것이......
바다낚시의 구멍찌를 응용한 것입니다. (저는 호젓한 바닷가 항구마을 출신 촌놈입니다)
발로 그린 그림으로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 나름 궁리해본 일반루어 + 카프콘]
일단 그림에 대해 사과부터 드립니다... 타블렛으로 그려도 이렇습니다... 털썩...
설명 : 무게감이 있는 싱커를 매달아 일반 루어에서의 캐스팅을 용이하게 함.
카프콘 훅을 라인에 통과시켜 자연스럽게 물에 떠있는 모습을 연출함.
단 카프콘의 부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라인은 물에뜨는 플로팅 타입을 쓸 것.
이 그림으로는 이정도 밖에 설명을 못드리겠네요... 이해가 가시나요? ^^;;;;
이쯤되면.. 왜 발로 그림까지 그려가며 이 난리냐 하시는 분들 나오시겠죠..
위 채비를 이용한 대박 조행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건바로...
...
....
.....
......
to be continue........
ps.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카프콘"으로 검색하여 얻어진 이미지 입니다.
개인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도 있습니다. 쿨럭...양해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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