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져스 (Passengers, 2008)
지인들과 소주 한 잔 하고 12시쯤 잠이 들었는데 엄청난 편두통과 함께 3시쯤 깼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 잠자기는 틀렸고 영화 한 편 보면서 두통을 달래봅니다.
(혹시 잦은 편두통이나 심한 편두통..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아~~주 약한 스포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왠지 한글로 패신져스라고 쓰기에는 어색한 제목입니다. MS 워드에서도 당연히 맞춤법 틀리게 나오고 말이죠.
주인공은 앤 해서웨이 입니다. (아우.. 영어이름은 한글로 바꿔서 쓰는게 영 어색하네요)
왠지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표정의 앤, 그리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남자주인공과 조연들.
남자주인공이 미소가 굉장히 서글서글 하고 눈빛이 매력있네요. 이름은 패트릭 윌슨 입니다.
역시 영화의 초반부에 무슨 일이 생깁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살아남은 남자주인공이 멍 때리는 모습을 클로즈업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클레어의 직업은 심리 상담사로써 살아남은 몇 명의 승객들과 상담을 하게 됩니다.
생존자 모임에서 비행기는 조종사의 문제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추락하기 전에 폭발이 있었다는 내용을 접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진실을 덮으려는 항공사와 사라지는 생존자들...그 주변을 맴도는 검은 그림자..
여기까지 봤을 때는 꼭 무슨 스릴러물 같았습니다. 씨네21의 영화 소개에도 그랬구요.
(물론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후에는 모든 궁금증이 풀렸지만요 ^^)
굉장한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스릴러처럼 긴장감 있고 이야기의 흐름이 짜임새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사고로 인해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이 죽은 지 모르는 상태로 구천을 떠돈다는 내용이고 그 영혼을 인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 영혼을 인도하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모두가 한 사람을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죠.
또는 한사람을 위해서 라기 보단 서로서로 도와가는 과정이랄까요?
우리나라 정서로 치면 "저승사자" 쯤 되려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말 그대로 저승의 사자.
무섭고 차갑고 두려운 이미지로만 알고 있죠.
영화 패신져스는 미국판 저승사자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응? 뭔소리야!;;;;;) (여기 까지만 말씀드릴께요. 더 이야기하면 스포성이 강해집니다 ^^)
[이 녀석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영화가 끝나면 반드시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처음 볼 때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이 느껴지거든요. 포스팅을 하면서 캡쳐를 위해 조금씩 다시 보는데 장면 장면에 묘한 감동이 가슴을 두드리네요. 잔잔한 감동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 드립니다.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가수들이 함께한 노래 “We are the world” (2) | 2010.02.03 |
---|---|
헝그리 랩을 보여주마 - 8마일 (8 Mile, 2002) (1) | 2010.01.31 |
두장으로 끝내는 원피스 572화 (0) | 2010.01.30 |
[배우]악역의 젊은피 - 벤 포스터_(Ben Foster) (2) | 2010.01.30 |
대체 조르디가 누구야 (1) | 2010.01.29 |